엠포우 H20 헤드셋 리뷰 + 뚜렷한 단점

헤드셋을 구매했습니다.

 

막귀인지라 엄청 비싼것을 원하지는 않고, 그냥 적당히 들을만 한 수준인 헤드셋을 원했습니다.

 

그래서 처음 산 것이 Nox 의 Nx-4 모델인데, 이거는 개봉하고 연결했는데 LED도 안들어오고 아무 기능도 작동을 안하더라고요.. 초기불량이었습니다.

 

반품처리하고 이번에는 Nox의 Nx-2s 모델을 샀는데.. 이번에는 한쪽이 안나오더군요.

 

그래서 화나서 걍 다시 반품하고, 3번째 구매를 했습니다.

 

그게 바로 이 Mpow-H20 입니다. 일단 이번에는 초기불량은 아닌것 같습니다.

 

깔끔하고 작은 상자

 

상자를 처음 봤을때는 생각보다 많이 작은 크기에 놀랐습니다. 그리고 슬슬 걱정이 되더군요, 내 머리에 안맞으면 어쩌지..

 

 

구성품은 매우 심플합니다. 그냥 딱 있을것만 있어요. 헤드셋 본체, 양쪽 3.5mm 케이블, 충전용 USB케이블, 메뉴얼, 본체를 담기 위한 파우치 가 있습니다.

 

 

좋았던 점은, 일단 마감이 상당히 준수합니다. 6만원 가량의 헤드셋 치고는 마감이 진짜 괜찮았어요. 디자인도 심플한게 마음에 들었습니다.

 

 

측면에는 이렇게 조절이 가능한 헤드 밴드가 있습니다. 근데 이거 웃긴건 1~5 단계로 나누어 놨는데, 정작 각각의 단계에서 멈추는건 아니고, 그냥 중간중간 어디서나 멈출 수 있습니다. 자신의 머리의 크기에 맞게 조절하여 착용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볼륨 조절 버튼이랑, 원클릭 버튼(?), 그리고 충전 포트가 있습니다. 저기있는 원클릭 버튼을 어떤 상황에 몇초 누르느냐에 따라 기능을 달리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점은 좋은데, USB가 micro 5핀을 사용하는게 좀 흠이네요. C-type을 바라는것은 조금 욕심인가..

 

연결을 해서 사용을 해 봤습니다

 

음질에 대해 말씀을 드리자면, 제가 막귀라 정확하지는 않지만, 저음은 상당히 잘 표현합니다.

 

근데 공간감이 너무 없네요. 평평한 느낌입니다.

 

그리고 고음도 적당한 고음은 괜찮은데, 초고음 으로 가면 조금 찢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거의 그럴일 없긴 합니다.

 

마이크 품질은... 기대하지 마세요 안좋습니다. 말을 알아들을 수는 있는 수준입니다.

 

그런데 이것들보다 더한 단점이 있습니다.

 

첫번째로, 유선일 때는 마이크 사용이 불가능합니다.

 

저는 당연히 될 줄 알고 샀는데, 마이크가 작동을 안합니다.. 포트 문제인줄 알고 다른 곳에도 꽂아보고, 다른 기기에도 꽃아봤는데 증상이 같네요. 그냥 유선일때는 마이크를 지원 안합니다.

 

참고로 무선연결시 잘 작동합니다.

두번째로, 무선 블루투스를 이용하여 노트북에 연결시, 소리가 안나옵니다.

 

이게.. 정확히 말하면 볼륨을 올리면 그때만 잠깐 소리가 나오고, 그 다음부터 소리가 그냥 안나옵니다.

 

어지저찌 잘 하면 소리가 나오긴 하는데, 음질이 매우 안좋고, 수시로 툭 툭 끊겨서 써먹을게 못됩니다.

 

그래서 제품불량인줄 알았는데, 저와 같은 증상을 겪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아마 불량률이 매우 높거나, 원래 이런 놈인것 같습니다.

 

배터리는 테스트를 해 봤는데, 풀충전 기준 30시간이라고 해놓더니 실제로는 18시간? 정도 사용하면 방전됩니다.

 

큰 기대 안하고 샀는데, 기대 안하고 사길 잘 한 것 같습니다. 음질은 들을 만 하니, 적당히 쓰다가 바꿔야 겠네요..ㅠ